백선기 칠곡군수(왼쪽)와 백선엽 장군.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 기념관에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전쟁영웅 백선엽(99) 장군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복무한 전준영(32)·김윤일(31)씨와 왜관초등학교 학생회장 화랑(12) 양이 함께했다.
백 군수는 호국과 보훈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뜻깊은 만남을 위해 이들 30대 참전용사 및 10대 학생과 함께 백 장군을 찾았다.
이번 만남은 백 군수가 군수로 당선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백선엽 장군의 생일이 있는 11월에 백 장군을 찾아간 것이 계기가 됐다.
왼쪽부터 화랑 양, 백선기 칠곡군수, 백선엽 장군, 전준영 씨, 김윤일 씨. (사진=칠곡군 제공)
백 군수는 칠곡군의 호국보훈 사업을 설명하고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은 백선엽 장군에게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천안함 배지’를 달아줬다.
백선엽 장군은 “사람들은 6·25전쟁이 69년이나 지난 과거의 역사라고 말하지만 지금도 꿈에서 지하에 있는 부하들과 전투를 한다”며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칠곡군수와 군민들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 군수는 “모든 세대들은 호국의 주체이자 또 그로인해 보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호국과 보훈을 실천하는 것은 이념, 지역, 세대를 떠나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6월뿐만 아니라 365일 일상의 삶 속에서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칠곡군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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