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A 베이직 교육 현장에서 강사가 후미 강습생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일요신문] 최근 이륜차 안전 교육 이슈가 바이크 업계에 유행처럼 번지며 다양한 교육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완성차 브랜드에서 시작된 라이딩 교육은 이제는 개인 차원의 교습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립니다. 모터바이크 라이더에게 안전은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주제니까요.
YRA 베이직 현장
완성 이륜차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안전 라이딩 교육은 제조사가 바이크를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이자 가이드입니다. 단순히 바이크를 만들어 파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바이크를 어떻게 운행하는 것이 안전한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YRA 베이직 이론 교육에서 올바를 자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
이번에는 야마하 공식 수입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이하 YRA) 베이직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YRA는 취재를 위해 참관으로만 참여해왔는데 이번에는 직접 교육생으로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YRA 서킷 교육 현장
YRA는 야마하 본사에서 진행하는 안전 라이딩 교육으로 국내에서는 초보자 기초교육인 YRA 베이직과 중급자 과정인 YRA 서킷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YRA 베이직은 바이크의 운동 원리에 대해 배우고 실제 도로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이 짜여 있었습니다. YRA 서킷은 고속 주행을 하며 바이크의 움직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코스로 서킷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진행되는 안전교육입니다.
YRA 서킷 이벤트 때 새로운 2019 야마하 YZF-R3도 깜짝 공개되었다. 쿼터급 스포츠로 엔트리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직접 배워보니 이해하기 쉬워
YRA 베이직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론 교육은 주로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바이크의 특성과 실제 도로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알려주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동안 알았던 사실을 재확인하는 것도 있었고, 미처 놓쳤던 부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줌으로써 다시금 안전한 라이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YRA 베이직에서 한 참가자가 연습 주행을 하고 있다
오후 주행 교육은 바이크의 기본 움직임인 출발 가속 선회 동작을 반복 숙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기본은 역시 올바른 자세입니다. 오전에 배운 라이딩 포지션 기본을 되새기고 몸에 익도록 반복 숙달합니다. 스텝에 발을 올려놓는 법부터 핸들 그립을 쥐는 방법까지 세분화된 점이 좋습니다. 막상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나니 그동안 부지불식간에 체득된 나쁜 버릇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의식적으로 자세를 수정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YRA 베이직 현장. 강사의 시범 및 선행 주행도 계속된다
이후 교육은 지속적인 반복 숙달의 시간입니다. 바이크를 출발 시킬 때의 움직임이나 선회할 때 시선 처리 브레이크 때 체중 이동 등 기초적인 것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수강생들은 점점 자세가 좋아지고 또 그만큼 자신감을 얻어 갑니다.
YRA 베이직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순수 YRA 교관은 야마하는 근 3년 동안 야마하 오너 라이더를 위해 안전 라이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바이크 라이프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교육 소감을 밝혔다. 미래 계획에 대해 묻자 현재는 지역적으로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고객들이 참가하기 어려웠는데 지난해부터 지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의 야마하 오너 라이더들이 교육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YRA 베이직 교육을 마친 후 현장에서
현재 YRA는 연간 총 6회 베이직 4회 서킷 2회 규모로 진행됩니다. 다음 일정은 YRA 베이직 9월 4일 YRA 서킷 10월 2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교육을 받지 않은 야마하 오너 라이더 중 초심자는 물론이거니와 베테랑 라이더 역시도 YRA를 꼭 한번 경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라이더에게 안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