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갖는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김재환 기자)
[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은 25일 “발전의 한계에 봉착한 고양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비전은 ‘도시의 고른 성장’이며, 그 해법은 ‘경제중심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우선 창릉지구가 3기신도시 3차 대상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창릉신도시에 따라오는 자족용지, 교통 등이 고양시가 갖고 있던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도시 전체의 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하고 생각한다면 이제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해야 발전에 따른 혜택을 고르게 분배하고, 어떻게 고양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덕양과 일산 전체를 아우르는 ‘경제중심도시’를 고양시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일산을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단지로 조성하고, 창릉을 스타트업·벤처 특구로 조성하며, 대곡역세권을 개발해 일산과 덕양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일산과 관련, GTX-A노선이 개통되는 2023년까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를 완공해 일산신도시 면적의 20%가 넘는 100만평 지역을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창릉과 관련해서는 ”창릉신도시의 자족용지는 일산과 차별화해 신생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트업·벤처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곡역세권에 대해서는 ”교통의 요지인 대곡역세권 개발을 통해 덕양과 일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하고 도시 인프라의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고양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경제중심도시의 비전, 그리고 도시의 균형잡힌 발전이 먼 미래의 일이 되지 않도록 수 년 내에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아울러 이 시장은 취임 1년에 대해 ”십수 년간 차곡차곡 담아 온 고민과 담론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시정에서 밀도 있게 풀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낡은 질서 속 익숙함을 벗어던지는 일은 진통과 마찰이 뒤따랐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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