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전북연구원이 이슈브리핑(197호)을 통해 “강소성 교류 25주년을 맞이하는 전북이 혁신으로 급성장하는 강소성 염성시와 산업, 청년, 교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전북과 강소성간 상호 이익을 만들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전북연국원에 따르면 염성시는 인구가 약 830만 명으로 자동차와 재생에너지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약 4,570억 위안(2016년 기준 약 78조 4000억 원)으로 전북 보다 약 1.7배 큰 시장이며. 경제 역시 매년 8% 이상 증가해 중국 평균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이지훈 박사는 강소성 염성시가 전북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전북과 염성시의 육성산업이 미래형 자동차, 재생에너지, 농생명·바이오 등으로 유사한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염성에 위치한 한중경협단지는 새만금이 추구하는 발전방향과 비슷하기 때문에 양 지역간 협력 수요가 충족되는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산업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인재 양성과 실증에서 협력을 제안과 함께 염성시는 국가 해상풍력검증센터, 에너지빅데이터센터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에 전북이 일부 참여해 설립 타당성에 힘을 실어주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염성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새만금과 염성 두 한중산업단지에 에너지를 자체 생산·공급하는 마이크로 그리드를 공동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실증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청년교류 분야에서는 전북청년이 저비용으로 중국진출 기회를 탐색하고, 아이디어 시제품을 제작·테스트하며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전북청년 중국기술창업센터’를 양 지역에 설치하는 구체적 과제를 제시했다.
끝으로, 중국 진출에 앞서 중국 문화와 산업의 이해를 돕는 ‘한중경협단지 계획전시관’ 조성,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화물·여객선 운항과 새만금 공항 개통시 직항노선 등 교통인프라 확충도 필요성도 주장했다.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전북과 염성의 상호 협력 가능성은 무궁하다”며 “그간 강소성 성도인 남경시 중심 교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산업경제 실리를 도모 할 수 있는 염성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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