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7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백범’ 김구 선생 서거 70주년을 맞아 추모 낭독회가 열렸다.
1949년 6월 2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주석을 역임한 김구 선생은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구 선생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울시는 6월 26일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김구 선생 묘소에서 ‘백범일지’ 낭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씨와 한국도서관협회 이용훈 사무총장,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서해성 감독 등이 참여했다.
증손자 김용만 씨는 ‘인간 김구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도서관협회가 추천하는 ‘독립운동가가 직접 저술한 도서 30권’을 소개하며 ‘백범일지’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토론을 하기도 했다.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역사와 임시정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자서전이다. 이 책은 김구 선생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와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낭독회가 열리는 효창공원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묘역과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 곳이다.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문효 세자의 묘역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유원지로 격하됐다. 해방 후 김구 선생이 효창공원을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조성해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렸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독립의 역사를 되새기며 일제 강점기 시절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영 인턴기자 slvr_yo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