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이유에 대해 둘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항간에서는 레이디 가가(33)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믿는 눈치다. 쿠퍼가 ‘스타 이즈 본’을 촬영하고 홍보하는 동안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샤이크와 소원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가가와의 ‘특별한 우정’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자 이를 참지 못한 샤이크가 마음을 돌렸다는 것이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 작은 사진은 브래들리 쿠퍼와 이리나 샤이크가 딸과 단란한 한때를 즐기는 모습.
실제 쿠퍼와 가가는 영화 촬영 전후로 계속해서 염문설에 휘말렸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점으로 둘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를 의식한 듯 가가는 끊임없이 이런 핑크빛 소문을 부인했다. 미 연예주간 ‘유에스위클리’ 역시 가가의 주장을 바탕으로 “둘은 절대 로맨틱한 사이가 아니다”라고 보도했지만 샤이크는 이를 온전히 믿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쿠퍼와 가가는 정말 연인 사이일까. 이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소식통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둘 사이가 친구 이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소식통들은 오히려 쿠퍼와 샤이크의 결별 소식을 접한 가가가 쿠퍼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마음이 썩 편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쿠퍼 역시 샤이크와 결별한 후 데이트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 않으며, 오로지 일과 딸에게만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쿠퍼가 여전히 가가와 ‘깊은 우정’을 맺고는 있지만 커플은 아니라고 말했다.
반면, 둘이 이미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보도하는 언론들도 있다. ‘인터치 위클리’와 ‘라이프 앤 스타일’ 등은 쿠퍼가 샤이크와 결별한 후 둘 사이가 부쩍 더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인터치 위클리’는 “마침내 둘이 함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샤이크와 결별했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더 이상 걸림돌이 없다고 말했는가 하면, ‘라이프 앤 스타일’은 “가가가 둘 사이를 아직은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추측만 무성할 뿐 진실은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이 사실. 파파라치 사진이라도 찍히지 않는 한 당분간 둘 사이를 둘러싼 소문은 할리우드에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출처 ‘유에스위클리’ ‘미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