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독일의 사진작가인 카리나 마이발트가 촬영한 ‘조스(zorse)’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스’란 말과 얼룩말의 교배 잡종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말과 비슷하지만 부분적으로 희미한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년 동안 말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해왔던 마이발트가 지난해 만났던 ‘주리’라는 이름의 말 역시 ‘조스’였다. 마이발트는 “지금까지 만났던 말 가운데 가장 신비로웠다”면서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았던 ‘조스’를 만나니 그 아름다운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 ‘주리’는 수컷인 얼룩말과 암컷인 말의 교배종으로, 당시 나이는 한 살 반 정도였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조스’는 험한 지형에서 사람이나 짐을 운반하기 위해 사육된다. 대체로 체력이 강하고 적게 먹으며 질병에 강하다. 한마디로 얼룩말과 말의 가장 좋은 특성만 물려받았다.
다만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며, 운반 수단보다는 그저 시각적으로 보기 좋다는 이유로 기르는 경우가 많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