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일요신문]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할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를 가릴 결전이 펼쳐진다. 6월 28일 화성 드림파크야구장에선 ‘2019 세계 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전에선 한국과 타이완이 맞붙는다. 한국과 타이완은 리틀야구에서 ‘영원한 라이벌’로 통한다. 한국과 타이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결승에서 숱한 대결을 펼쳐왔다. 최근 추세는 한국의 우위다. 한국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한국과 타이완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먼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건 타이완이었다. 타이완은 4강전에서 필리핀을 15대 0으로 대파했다.
바로 이어진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선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은 홍콩을 9대 0으로 꺾었다. 한국과 타이완은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충청권 리틀야구단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충청권 대표선수들이 ‘리틀야구 대표팀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까닭이다. 비수도권 팀이 리틀야구 대표팀으로 선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호 감독(대전 중구 리틀)이 이끄는 리틀 대표팀은 비수도권 팀 최초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에 도전한다. 한국 리틀 대표팀은 ‘끈끈한 수비와 안정적인 투수력을 바탕으로 타이완과의 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맞설 타이완 리틀야구 대표팀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타이완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력을 갖췄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력 또한 일품이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 타이완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면서 “두 팀의 색깔이 분명한 만큼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2019 세계 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결승전은 6월 28일 오후 1시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세계 최강 리틀야구팀’을 가리는 축제다. 대회는 1947년 이후 72년 동안 해마다 열렸다. 대회에선 미국 지역 대표들과 세계 각 지역 대표들이 한데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편성돼 있으며, 지역 챔피언에 오를 경우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통산 세 차례(1984, 1985, 2014)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