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른다.
6월 29일 오후 7시 5분 경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경기도 오산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산기지에서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에 탑승해 7시 45분 서울 용산미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차량 ‘캐딜락 원(비스트)’를 타고 청와대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 도착한 뒤 5분 가량 녹지원에서 산책을 한 뒤 상춘재 앞마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칵테일을 곁들인 사전환담을 한다. 사전 환담엔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LPGA 골프선수였던 박세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상춘재에선 한·미 정상의 친교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친교 만찬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동석한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번 방한에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6월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엔 두 정상이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뒤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북 정상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다. DMZ에서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밝힌 지 5시간 15분 만에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아직 공식제의를 받진 못했다. 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북한 당국이 ‘칼답’을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DMZ 깜짝회동은 성사될까. 그 결과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