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신공항, 경마공원 등 교착상태 현안… 진전 이뤄내
- 스마트팜 혁신밸리, 5G, 신약, 홀로그램 등… 미래 먹거리 확보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취임 후 1년간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언제나 도민들을 생각하며 새벽부터 밤까지 현장을 누볐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민선7기 1년을 맞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회와 1년간의 도정 성과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이 지사는 경북의 도약과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무원이 변해야 도정이 발전한다는 신념 하에 공직 내부 혁신에도 힘써 왔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이 지사 특유의 소통과 현장 리더십으로 지난 1년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북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7기 1년을 맞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회와 1년간의 도정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이철우 지사가 강조한 부분은 무엇보다 일자리였다. 그는 연초부터 경북형 일자리 모델 정립에 주력해 왔고 이 모델의 일환인 구미형 일자리 모델은 LG화학과 6000억원 규모의 협약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또한 관광과 농업, 복지 등 지난 1년간 각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 4만1256개를 만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 그는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며 직원들에게 ‘기업을 위한 경북’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민선7기 시작 이후 올해 5월말까지 SK 바이오사이언스, 쿠어스텍코리아 등 총 70건, 4조8576억원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해 민선7기 투자유치 20조원의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어 올해부터 정부가 미지원하는 시설에 부모 부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약 2만여명이 혜택을 누리는 무상보육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경북형 마을돌봄터, 국공립 보육시설, 공공산후조리원과 분만산부인과도 확대해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저출생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웃사촌시범마을’과 관련, 이 지사는 하반기에는 청년 90여명이 정착할 예정이며 올해 반려동물문화센터, 이웃사촌지원센터, 출산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최근에는 국비 94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신의 도전이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경북의 주력산업인 전자와 철강을 넘어서는 미래먹거리도 착착 만들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1818억원의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신약 개발을 주도할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이 확정됐다. 또한 5G 테스트베드 확정, 자동차 튜닝, 자율주행차 부품, 차량용 첨단소재 등 공모사업 선정으로 포스트 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기반이 든든해졌으며, 특히 민선7기 1년 동안 과학기술분야 국가 공모사업으로 1871억원을 확보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치켜 세웠다.
이와 함께 포항 강소형 연구개발특구와 혁신도시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으로 원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관광산업의 경우 경북관광공사를 경북문화관광공사로 확대·개편과, 관광진흥기금 조성, 문화관광혁신위원회 운영 등으로 관광산업 리노베이션 기반 마련을 꼽았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진출기업의 근로자 관광단체 유치에 집중해 지난 5월말까지 총 2429명의 해외 기업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군 대표 축제를 대상으로 도내 23개 시군이 상호교류하고 홍보를 지원, 붐업을 도와주는 ‘축제 품앗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 시범실시한 5개 축제에 전년대비 방문객이 30% 이상 증가한 성과를 내세웠다.
‘제 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은 평소 자신의 농정 철학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개원하고 ’유통혁신 5개년 실천계획‘을 수립했으며, 수출진흥기금 80억원을 조성하고 수출단지도 67곳 육성해 수출 기반도 탄탄히 했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시책으로 ’월급받는 청년농부제‘가 시행됐고, 1332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한창 조성중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경북은 농업소득 1위를 기록하고, 경북의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이 각각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는 점을 눈에 띄는 변화로 꼽았다.
이어 균형개발을 위한 2단계 건설에 들어선 도청신도시는 진입교통망 3개 노선 건설과 ’경북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역사에 남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총괄건축가를 영입했고, 김천혁신도시는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지사는 자신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연내 최종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과 3000명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경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의 순조롭게 진행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 지사 오랜 기간 해결책이 보이지 않던 지역 현안 해결에 도전적이고 저돌적인 추진을 해 왔고 그 결과 통합신공항 건설, 영천 경마공원 조성 등에 대해 진일보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년간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밤낮, 휴일 없이 뛰고 또 뛰었다. 무엇보다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민선7기 2년차부터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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