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LA 다저스 류현진이 ‘2019 MLB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할 전망이다.
7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19 MLB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이름이 당당하게 자리했다. 이로서 류현진은 역대 4번째로 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한국인이 됐다. 지금까지 MLB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 세 명이다.
여기에 겹경사가 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영광을 얻게 될 예정이다. 1일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2019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는다.
만약 류현진이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면,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선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아직 없다.
1일 기준 류현진은 MLB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9승 2패 평균자책 1.83을 기록 중이다. 굉장한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시즌 반환점을 돌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19 MLB 올스타전’은 7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7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