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퍼퓸’ 캡쳐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19~20회에서 신성록은 김민규, 고원희(민예린)와 합류해 야영을 하게 됐다.
술잔이 오가고 김민규는 “판 깔린 김에 까놓고 물어보자. 너 23년 전에 나 왜 여기다 버리고 간거야”라고 물었다.
신성록은 “말 하기 싫어”라고 했지만 김민규는 “그럼 너의 모든걸 다 까발리겠다”며 고원희를 불렀다.
이에 신성록은 “따라다니는 네가 귀찮아서 잠깐 가둔건 맞아. 그런데 버린 건 아니었어. 네가 내 가방에 개구리를 다섯 마리나 넣어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간 나는 밤새 사경을 헤맸어. 너 때문에 난 진짜 죽을 뻔 했다고”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진짜야? 그때부터 우리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건데 사실대로 털어놨으면 덜 미워했을거 아냐”라며 미안해했다.
신성록은 “네가 날 충분히 증오하게 만들고 싶었나보지. 그래야 내가 좀 더 마음 편하게 널 싫어할 수 있으니까”라고 대꾸했다.
한편 세 사람은 나란히 자게 됐고 고원희는 두 남자 사이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불안했던 신성록은 고원희를 자기 곁으로 보내고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아침, 김민규와 신성록은 서로를 껴안고 잠에서 깨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