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녹두꽃’ 캡쳐
5일 방송된 SBS ‘녹두꽃’ 41~42회에서 의병들의 희생이 계속되자 지도부에서는 해산 의견이 나왔다.
“이제는 해산해서 후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 공격은 역부족일세” “분하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 하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하지만 조정석은 “우리만 거병을 한 것이 아니잖아요. 모든 동학 동민들이 거병을 했는데 제일 덩치 큰 우리가 그만두면 어떻게 할겁니까”라고 반대했다.
이에 최무성(전봉준)은 “여러분 의견은 잘 들었소. 생각할 시간을 주시오”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최원영(황석주)은 회의를 정리하면서도 “이보게 녹두, 지도자는 실패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하네. 안타깝지만 우린 자네가 말한 그 경계를 넘기 못 할듯 싶네”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조정석은 “계속 싸움을 할 지, 해산을 할 지 의병들이 결정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제안했다.
결국 조정석은 의병들을 불러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정석은 “다시 개돼지로 살 바엔 싸우려고. 겨우 몇 달이지만 동등한 대접 받고 사니 기깔나게 좋았네. 그래서 난 싸울라고. 사람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죽겠다 이 말이여”라고 말했다.
진심을 느낀 의병들은 또 다시 전투를 준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