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일요신문]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팀 주포 페시치의 부상 공백에도 백업 공격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 조영욱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6일 강원 FC와의 하나원큐 2019 K리그 19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박동진과 조영욱의 활약이 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칭찬해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은 최근 주축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가 부상을 당했다. 약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페시치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공격수다. 서울로선 그의 공백이 뼈아플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서울은 박동진과 조영욱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페시치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득점 장면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귀중한 득점을 해줬다”면서 “팀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동진은 수비 포지션이 본업인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포지션 전환을 시도한 최용수 감독이다. 그는 박동진에 대해 “나도 이 친구의 장점을 다 보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경기 출전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면서 “양발을 잘 쓰고 슈팅 임팩트가 좋다. 한 번의 찬스에서 그렇게 결정 지어줄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영욱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양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슈팅할 수 있고 경기 기복이 적다. 전방에서 잘해주고 있기에 이후 일정에서 더 좋은 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동점골로 승점을 따내는데 큰 역할을 했던 조영욱은 “아직 선발보다 후반에 투입을 시키는 감독님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역할을 하는 데 충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