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점수가 공개되면 학교의 서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자사고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상산고 ‘자사고폐지-일반고전환’ 전북도민대책위원회 등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6월 2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또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 중 한대부고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학교는 2014년 평가 때도 재지정 기준점을 받지 못해 지정취소 절차가 진행된 바 있다. 경희·배재·세화·중앙·이대부고는 당시 교육부가 교육청의 지정취소 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이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자사고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숭문고와 신일고는 2016년 재평가에서 자사고로 재지정 받았다.
교육청은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진행한 후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정취소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일반고로서 신입생을 배정받는다. 그렇지만 현재 재학생들은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학교에 다니게 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