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봄밤’ 캡쳐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29~30회에서 길해연은 직접 도서관을 찾아가 한지민을 위로했다.
길해연은 얼굴이 상한 한지민을 보고 “너 어디 아픈거 아니냐”며 걱정부터 했다.
자리를 옮긴 두 사람. 길해연은 “이래도 되는건지 솔직히 아직 확신은 안 섰어. 그 사람 아직 자세하게 못 봤지만 어머니만 봐도 알겠더라. 아직 넘어야 할 산 많아. 결혼이 다가 아니야. 각오한 것보다 더 힘들거야. 후회하는 순간도 있을거야”라고 딸의 편에 섰다.
한지민은 정해인(유지호)과의 다툼을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고 길해연은 “누가 보면 서러워서 우는 줄 알겠다.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한거 알아. 근데 아직 남았다니까. 엄마가 허락했다고 다 끝난거 아니야. 근데 너 무슨 일 있구나”라며 꼭 안고 다독였다.
그러나 한지민은 고개를 저으며 “좋아서 그러지”라고 말했다.
감정을 정리한 한지민은 어머니를 배웅했다.
길해연은 “아빤 내 말도 안 먹히는 사람이니까 둘이 천천히 의논해봐. 못되게 굴지 말고. 그 사람 자기 처지 때문에 목소리 크게 못 낼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안 그래”라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길해연은 “너 그 사람보다 잘난 거 없어. 못나면 못났지. 애 키워봤어? 세상에서 가장 큰 공분 자식 키우면서 배우는거야. 그 사람 너보다 어른이야”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