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막이 설치된 시설하우스 전경 (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농작물의 고온 피해 예방과 농업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11일 강화군(군수 유천호)에 따르면, 여름철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고온이 지속되면 농작물에 일소과, 엽소현상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지온 상승에 따른 뿌리활력 저하로 비료의 흡수가 줄어들면서 생육부진, 낙엽, 낙과, 석회결핍과, 무름증상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어 농작물별로 각별한 주의 및 관리가 요구된다.
노지작물의 경우 지속적인 관수를 통해 토양수분을 유지시켜주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의 경우에는 엽면시비로 양분결핍 등 생리장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폭염 지속 시에는 고온성 해충인 총채벌레, 진딧물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내부에 공기순환팬을 설치하고, 환기창을 최대한 열어두어 강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외부에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차광도포제를 뿌려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수는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과실 햇빛데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지를 돌리거나 늘어지게 배치하고, 미세살수장치 등을 이용하면 좋다.
아울러, 농업인은 한 낮에 무리하게 농약을 살포하거나 비닐하우스 내에서 작업을 하면 열사병, 탈진 등의 온열질환의 우려가 있어 아침, 저녁 시원한 시간대에 농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야외나 시설하우스에서 작업 시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을 입어 몸의 열을 낮춰주고 작업 중 15~20분 간격으로 한 컵 정도의 시원한 물과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강화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물별 세심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며 “고온기 무리한 농작업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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