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두 도시는 사회연대경제 연수와 행복도시 정책,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등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민선6기부터 양극화를 해소하고 환경파괴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를 육성해온 전북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성공 모델로 꼽히는 코스타리카경제개발지방정부협의체와 손을 잡고 발전 속도에 가속을 붙이겠다는 복안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회적경제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사무총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한국시간 12일 새벽) 코스타리카 산호세 대통령궁에서 사회적경제 방법론을 지역발전의 최고 전략으로 삼아 성공적인 지역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코스타리카 경제개발협의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시장을 비롯한 한국정부 대표단과 IFAM 소속 코스타리카 40개 지방정부의 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에서 양 측은 코스타리카와 한국간의 관계를 더울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사회혁신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의 활발한 국제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양 기관에서 주체하는 국제회의를 상호 홍보하고, 교육과 사회적기업가 정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으며, 이와함께 상호 정책 벤치마킹 및 모범 사례 교환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두 도시는 사회연대경제 연수와 행복도시 정책,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등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승수 시장은 사회적경제·도시재생 분야의 우수사례를 배우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0박 13일 일정의 북중미 순방길에 올랐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한국시간 9일 새벽)에는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경제 육성을 선택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영부인, 부통령 등을 면담하고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경제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IFAM소속 지방정부의 노력은 전주시가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귀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코스타리카와의 꾸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배울 것은 배우고 함께 나눌 것은 나누며 가장 인간적인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경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간의 사회적경제 분야 협의 기구로,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협의회의 실무를 이끄는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전주는 지난 2014년 한국 지방정부 최초, 공공조직으로서 국 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주시 사회적경제활성화기본조례’를 제정,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지역의 독립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을 다졌다.
이후 시는 사회적경제 청년서포터즈 운영, 현장컨설팅 TF팀팀 등 운영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해 사회적기업과 기업 등에 22억 3000만원의 재정사업을 지원하고 현재 451개의 사회적경제조직을 운영하며선순환 독립경제를 구축 중이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