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하대 하이테크관에서 양대헌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올해 처음으로 마이크로전공 과정을 신설하고, 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대한다. 인하대는 이번 여름방학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전공 5개 과정 11개 과목을 개설해 운영했다. 마이크로전공 계절학기는 6월24일 시작해 7월12일까지 진행됐다.
15일 인하대에 따르면 마이크로전공은 말 그대로 작은 전공 과정이다. 주 전공 외에 새로운 학문을 배우려는 학생들을 위해 전공 진입 문턱을 낮췄다. 과정 별로 3개 과목만 수강해도 전공 분야의 기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같이 3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마이크로전공 인증서가 주어진다. 이 과정을 이수한 뒤 더 깊이 있는 학문을 원하는 학생들은 관련 분야로 전공을 확장할 수 있다. 수강 대상은 기존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 학생으로 제한을 뒀다. 비전공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로 진행되며 방학 중에만 운영해 학업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방학에는 AI&Data Science, 경영학, 빅데이터, 스마트 IoT, 디지털무역융합 마이크로전공 등 미래 유망 산업과 융합 학문 분야 5개 과정이 운영됐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거나 사회 변화에 맞춘 융합 과정 개설도 가능하다.
AI&Data Science 마이크로전공은 4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 기술 개론과 IoT컴퓨팅‧응용 과목을 다루고, 경영학 마이크로전공은 경영학원론, 회계원론, 재무회계 과목을 가르친다. 빅데이터 마이크로전공은 일반통계학과 빅데이터기초를, 스마트 IoT 마이크로전공은 디지털영상처리 기초와 IoT응용 기초를 가르친다. 디지털무역융합 마이크로전공은 e-비즈니스관리, 국제시장과 기업전략 등을 다룬다.
탁용석 인하대 교무처장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1인 2전공 등을 통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인하대는 융·복합교육 강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기회 제공과 효율적인 계절학기 운영을 통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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