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약 1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했다. 사진=일요신문 DB
모나미는 보통주식 35만 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기존 보유 자사주는 70만 주였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주당 3962원으로, 처분 예정금액은 총 13억 8670만원 규모다. 위탁중개업자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모나미는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최근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사주를 일부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나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수혜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올해 2600~2800원 선이던 주가도 7월 들어 크게 올랐다. 17일에는 전일 대비 380원 오른 4550원에 마감했다. 다만 모나미의 이번 자사주 매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나온다. 처분 물량이 전체 주식수에 견주면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최대주주의 매각이나 자사주 매각은 대부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