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신입사관 구해령’ 캡쳐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1~2회에서 차은우는 2년 만의 외출을 감행했다.
신간 매화 발매에 맞춰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일 때, 차은우는 성지루(하삼보)에게 “정말 내 글을 보며 울고 웃는지, 이 궐을 나가서 내가 직접 보고싶어. 단 한 번이라도. 삼보야”라고 부탁했다.
성지루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차은우는 “내 얼굴을 아는 자가 몇이나 되냐. 너만 입 다물면 된다”며 문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형님 박기웅(이진)과 바로 마주친 것.
차은우는 도망가려 했으나 성지루는 “그게 더 이상하다”며 고개를 숙이게 했다.
이 모습을 본 박기웅은 “술시까지 들어오게”라며 모른 척 해줬다.
차은우는 기쁜 마음으로 “가자, 오늘 넌 내 호위다”고 말했다.
성지루는 “호위라니요? 남들 있는 것도 없는 저한테 장난하시는거냐”면서도 웃으며 차은우를 보필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간 차은우는 자신의 책만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크게 놀랐다.
서점으로 들어간 차은우는 그곳에서 일감을 구하러 온 신세경(구해령)을 발견했다.
첫 눈에 반한 차은우는 곧장 신세경에게 달려갔다. 그런데 매화를 읽던 신세경이 “책이 너무 지루해서 서서 잠들 뻔 했네”라며 하품을 했다.
차은우는 “어째서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냐”고 물었다.
신세경은 “소설이 문제가 아니라 선비의 말투가 문제다. 남녀가 유별하다고는 하나 초면에 반가의 여인에게 말을 놓아도 된다고 어느 학자가 가르친답니까”라고 꼬집었다.
차은우는 예를 갖춰 다시 질문을 했고 신세경은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뭐 하나 꼽을 수 없다. 제대로 된 게 없으니까요”라며 신랄한 비판을 늘어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