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의 대표 관광명소인 빅토빌리지 전경
점점 더워지는 여름을 맞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했다. ‘슬레드힐’과 ‘빅토빌리지’는 아이들의 대표 놀이터다.
먼저 슬레드힐은 40도 각도로 기울어진 약 60m 언덕을 따라 썰매를 타고 내려 올 수 있는 놀이기구다. 사시사철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슬레드힐’은 초등학생이상만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많이 배치한 만큼 안전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어린이 생태 체험 학습장을 테마로 개장한 ‘빅토빌리지’는 가족대표 나들이 장소다. 동화이야기를 관람하며 숲 놀이기구를 타는 친환경체험 주제의 숲놀이터, 6~10세 아동을 대상으로 경찰제복 착용 후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토리경찰서, 재밌게 놀다 언제든 쉴 수 있는 덕스휴게소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토리경찰서는 아이들이 기마경찰대가 되어 특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있는 코스로 자리잡았다.
경마공원에는 아이들의 놀이터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말을 보고, 체험하며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많다. ‘렛츠런투어’는 버스를 타고 렛츠런파크 곳곳을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약 1시간동안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 이동 중 ‘빅토빌리지’를 지나 수술실을 포함한 ‘동물 병원’에서 진료시설 및 진료장면을 안내받고, ‘승용마사’에 하차한다. 승용마사에서는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하는 관상마와 경주마들이 사는 마방을 구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마무리 코스로 ‘말 수영장’과 ‘당산나무 전망대’에서 말 수영 장면 견학 및 경주마사 조망을 전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렛츠런투어는 1인당 2천원의 요금으로 하루에 4회 운영하며, 토요일(야간경마)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일요일(주간경마)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참여 가능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에어컨 바람만 쐬기보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경마공원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반기 그랑프리를 향한 첫 단추... ‘치프에이스’ 깜짝 1위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펼쳐진 로드투G1 승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치프에이스.
하반기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향한 ‘Road To GⅠ’ 챔피언십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는 ‘Road To GⅠ’ 경주로 지정된 경주에서 누적승점이 높은 경주마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만큼 국내 최강자들만 초대받을 수 있다.
본격적인 승점 주도권을 잡으려는 부경 경주만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14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Road To GⅠ, 1등급 경주(제6경주, 1800m, 연령오픈)’가 펼쳐졌다. 오른앞다리 질병으로 11주만에 경주에 출전한 ‘치프에이스(수4세, 미국산, R90)’가 깜짝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경주기록은 1분 54초 8.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치프에이스와 아메리칸파워(거5세, 국산마, R82), 더그랜드(수5세, 미국산, R88)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경기중반까지 경주를 리드해갔다. 치프에이스는 경기주도권을 잡기위해 초반부터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실력발휘는 4코너를 지난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치프에이스와 아메리칸 파워가 가장먼저 직선주로 진입하며 선두 타툼을 벌였다.
꾸준히 1800m에 출전해온 아메리칸 파워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엎치락 뒷치락하는 경기양상은 결승선 앞 150m 지점에서 갈렸다. 꾸준한 탄력을 보여준 치프에이스가 힘에 부친 아메리칸파워를 가볍게 제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주에 경마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2위는 바깥쪽에서 거리를 좁힌 김영관 조교사의 뉴욕망치(거4세, 미국산, R98)가 차지했다.
‘치프에이스’를 관리하는 토마스 조교사는 “부상으로 몸 상태를 걱정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스릴 넘치는 승부였다”며, “하반기 체력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그랑프리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