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닥터탐정’ 캡쳐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3~4회에서 박진희(도중은)는 “하랑이 죽기 전 마지막 음성이에요. 통화가 녹음됐나 봅니다”며 박지영(공일순)에게 전했다.
박지영은 “우린 과학과 데이터로 싸워야해”라며 여론 공개에 회의적이었다.
이때 봉태규(허민기)가 나섰다.
봉태규는 “시스템 바꾸자면서. 우리가 뭐 하나 잘못된 데이터 그거 꼬집어 낸다고 바뀔 거 같냐고. 아니야, 현실이 바뀌려면 여론이 달려들고 지지가 필요해. 하랑이가 세 번째야. 하랑이 가방 속 들어있던 사발면, 숟가락. 걔 이제 열 아홉 살이라구. 그 애가 남긴 목소리 이게 진실이라고. 그래,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얘기했지. 그럼 합리적으로 합시다. 나는 찬성”이라고 소리쳤다.
이영진(변정호), 후지이미나(석진이)도 찬성에 힘을 보탰고 결국 박지영은 “모르겠다. 언론에 넘기던지”라고 말하며 먼저 자리를 비웠다.
그렇게 곽동연의 마지막 음성이 뉴스를 타고 흘러나왔다.
곽동연은 ‘형 화내지 말고 들어. 회사 안 변해. 몇 명 죽으면 그때 변할거야. 형이랑 나랑 일하다 죽으면 아주 조금 변할까? 그러니까 노조 그만해. 피켓 들고 시위해봤자 세상 안 변해. 그러니까 우리 열심히 일하자. 그게 우리들이 살아남는 길이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