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출발은 황 대표가 좋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대표는 지지율 17.1%를 기록하며 이 총리(15.3%)를 1.8%포인트 차로 제쳤다. 황 대표가 이 총리를 누른 것은 처음이었다. 황 대표가 2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높은 지지율 때문이었다.
2월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황 대표는 0.8%포인트 오른 17.9%, 이 총리는 11.5%였다. 이는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론조사에 포함됐기 때문이었다. 유 이사장은 13.2%로 2위에 올랐다. 이낙연 황교안 양강에서 3자구도로 재편된 셈이다.
황 대표는 3월 20%를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황 대표 지지율은 21.2%였다. 유 이사장에게 밀렸던 이 총리는 14.9%로 2위를 탈환했다. 4월 이 총리 지지율은 4.2%포인트 오른 19.1%를 기록했다. 1%포인트 오르는데 그친 황 대표(22.2%)를 바짝 추격했다.
5월 황 대표 지지율은 22.4%, 이 총리는 20.8%였다. 둘의 격차는 1월과 비슷한 1.6%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리고 마침내 이 총리는 6월 들어 황 대표를 제쳤다. 황 대표는 지지율이 하락하며 20.0%를 기록했고, 이 총리는 21.2%였다(여론조사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