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반] 나윤선 팝 프로젝트
이번 앨범은 재즈 가수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감상자들이 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자 한 그녀의 도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도전은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노 연주자 닐스 란 도키와의 만남으로 가능했다. 재즈와 팝적 감각을 겸비한 그가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해 나윤선의 음악에 내재되어 있었던 부드럽고 낭만적인 측면을 앨범에 담아냈다.
닐스 란 도키 외에도 덴마크 재즈의 리더 매즈 빈딩, 드럼 연주자 알렉스 리엘, 재즈 바이올린 디디에 록우드 등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특급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모였다.
4월 11일 수요일
[T V] 다큐-여자
밤 9:20 EBS 방송
이번주 <다큐-여자>는 가족보다도 이주 여성들이 더 자주 찾는 여자 논산 이주여성센터 구옥란 소장(52). 그녀는 올해로 8년째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며느리들의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음식과 문화 그리고 예절까지 도맡아 교육 시키고 있다.
가정문제나 직장문제까지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 그녀, 별다른 지원도 없이 남편의 월급만으로 센터를 꾸려가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그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그녀의 든든한 지원군,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도 구 소장은 이주여성들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4월 12일 목요일
[영 화] 지옥에서 그가 왔다 <고스트라이더>
세계 최고의 모터싸이클 스턴트 챔피언 ‘자니 블레이즈’(니콜라스 케이지 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피터 폰다 분)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긴 자니는 밤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불멸의 영혼사냥꾼 ‘고스트 라이더’로 변하게 된다. 악마의 요구대로 영혼을 빼앗아야 하는 운명과 정의감 사이에서 방황하던 자니는 첫사랑 록산느(에바 멘데스 분)와 재회하게 되지만, 차마 자신의 비밀을 밝힐 수 없어 괴로워한다.
한편, 4명의 타락천사 ‘데블4’를 동원해서 어두운 세상의 지배를 꿈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아들 블랙하트는 가장 큰 방해세력인 고스트 라이더와의 정면승부를 위해 록산느를 내세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방법을 준비하는데….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에바 멘데스. 4월 12일 개봉 예정.
[영 화] 천년학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와 송화.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송화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하고,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의 유혹에 흔들리고 만다. 차마 동호 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의 한결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리는데….
감독 임권택, 출연 조재현 오정해. 4월 12일 개봉 예정.
4월 13일 금요일
[클래식] 에릭 오비에 트럼펫 콘서트
파리 고등 국립음악원의 모리스 앙드레 클래스에 14세 최연소로 입학한 에릭 오비에는 각종 권위 있는 대회에서 최연소로 1등상을 수상하였는데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파리(1979), 틀롱(1981), 프라하(1987)콩쿨에서도 우승한 에릭 오비에는 19세에 롤프 리에베르망에 의해 파리 오페라의 수석주자로 지명되어 15년간 재직한 후 1995년에 퇴임하였다. 이후 그는 국제적인 콘서트 아티스트 및 음악 교육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협주곡 한 곡이 아니라 클래식과 프랑스 샹송 등 다양한 장르를 트럼펫으로 연주하여 트럼펫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4월 13일 저녁 8시 LG 아트센터.
4월 14일 토요일
[공 연] 피아니스트 진보라 재즈콘서트
최근 KBS <인간극장> 진보라 편 방영 이후 꾸준하게 활동해온 재즈 피아노 연주의 신동 진보라 양이 펼치는 명품공연. 열정과 당찬 모습 신들린 손끝으로 그려 내는 진보라의 피아노 연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관객과의 대화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연주자와의 교감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진보라의 ‘아리랑’ 편곡, ‘도라지’, ‘흑백사진’, ‘사막의 폭풍’, 그리고 우리 귀에 익숙한 재즈곡 ‘blue monk’ 등 보라표 재즈곡 12여 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진보라는 연주활동과 함께 최근 CF활동도 하고 있는 봄을 맞아 책도 출판할 예정이다.
4월 14일 오후 6시 KBS 홀.
[음 반] 라빈의 세번째 앨범
2004년 트리플 플래티넘에 빛나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에라곤>의 주제가로 낙점받는 등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파워 발라드 ‘keep holding’ on’, 앨범의 첫 싱글이자 도전적인 록넘버 ‘girlfriend’는 에이브릴 라빈과 프로듀서 닥터 루크의 공동작으로 이미 뮤직비디오는 연일 MTV를 점령하고 있다. 4월 셋째 주 발매 예정.
4월 15일 일요일
[연 극] 짬뽕
지금은 흔히 볼 수도 없는 찰랑찰랑한 노란색 플라스틱 발을 헤치고 들어가면 70~80년대의 유행가가 흘러나오고 시골 읍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중국집의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짬뽕>의 무대이다.
연극 <짬뽕>은 가슴 아픈 핏빛 현대사를 이야기하면서도 유쾌하고 명랑하다. 온갖 고생 끝에 춘래원이라는 중국집을 차리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주인공 신작로. 신작로가 사랑하는 정 많은 다방 레지 오미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한 신작로의 동생 신지나. 그리고 고아로 자라다 신작로와 가족처럼 지내며 배달을 하고 놀기 좋아하는 순수 청년 백만식. 저마다 아픔을 갖고 있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소박하고 일상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4월 5일부터 6월 10일까지 쇼틱씨어터 2관.
4월 16일 월요일
[DVD] 디 파티드
매사추세츠 주 경찰은 지역 최대의 폭력 조직을 이끄는 프랭크 코스텔로를 잡기 위해 그와 연줄이 있는 보스턴 남부 출신의 신참 경찰인 빌리 코스티건을 은밀히 조직에 침투시킨다. 빌리 코스티건과 비슷한 시기에 경찰청에 발을 들여놓은 신참 콜린 설리반은 상사의 신임을 얻어 빠르게 성장하지만 사실 그는 코스텔로가 경찰청에 심어놓은 심복이다.
빌리가 코스텔로를 체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일이 꼬이자 경찰청에서는 내부에 코스텔로의 첩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코스텔로 역시 비밀리에 진행된 거래가 경찰의 수사망에 계속 포착되자 부하들 중에 첩자가 있음을 눈치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