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LA 다저스 류현진이 2전 3기 끝에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시즌 11승째다.
7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선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이애미 호르헤 알파로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터지면서 류현진은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더 이상 마이애미 타선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5회부터 7회까지 다시 한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7회 초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백미였다. 류현진은 투구수 102개로 7회까지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류현진의 성적은 7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6회 2점을 내며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양 팀이 1대 1로 맞선 6회 말 1사 만루 상황, 코리 시거가 2루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 타순에선 마이애미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에다 겐타와 켄리 젠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2대 1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1.78이던 류현진의 평균 자책은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19경기 등판 123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 1.76이다. 류현진은 7월 2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12승 수확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