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사진=청와대
[일요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월 18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말 뿐이었다”고 평가했다.
7월 20일 황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가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청와대 회동’, 결국 말 뿐이었다. 답답한 대답뿐이었다. 한국당이 고심 끝에 제안한 청와대 회동은 결국 거의 우리 당 대안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일을 그르친 뒤에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후회할 줄 모르는 이 정부에 화가 많이나 더욱 진심을 담아 말했다. 청와대 회동에서 조속히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 담판을 짓고, 일본과 미국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공조의 복원을 강조하고 경제대책의 대전환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황 대표는 “아쉬움도 크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글을 줄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18일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와 회동했다.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내놓은 한·일 갈등 해법엔 이견이 있었다.
황 대표는 한·일 정상간 회담을 바탕으로 한 ‘톱다운 방식’의 해결과 대일 특사 파견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생각은 황 대표와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