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국 수입·판매업체 대표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문제를 일으킨 일본 본사 측이 사과에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자다시 사과에 나선 것이다.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매장 전경. 사진=고성준 기자
국내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2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장 게시물을 통해 추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국내 수입·판매사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합작해 세운 회사다. 에프알엘코리아 지분의 49%는 롯데쇼핑이, 51%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본사의 2018 회계연도 실적 결산 설명회 자리에서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망언이 알려지며 불매운동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오카자키 타케시 CFO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불매 움직임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폄하해 논란에 불을 당겼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 측은 “이 설명으로 전하고자 했던 바는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고 밝혔다.
또한 “한국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거듭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