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웨일즈)의 중국행 루머가 이적시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7월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가레스 베일이 중국 프로축구단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면서 “베일은 세계 최초로 주급 100만 파운드(한화 14억 7000만 원 규모)를 받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 베일의 입지는 불안하다. 지난 시즌 기량이 하락세의 접어든 베일이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 중용될 가능성이 작아진 까닭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 복귀 이후 베일을 ‘정리 대상 선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6월 8일 ‘첼시의 심장’ 에당 아자르(벨기에)를 영입하면서, 베일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최근엔 지단 감독이 직접 베일의 거취 문제를 거론했다. 지단 감독은 “베일이 곧 팀을 떠나길 기대한다. 그에게 악감정은 없다. 하지만 베일이 이적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베일의 이적을 위해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례적일 정도로 직설적인 언급이었다. 지단 감독의 발언에 베일의 에이전트는 “선수를 존중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재로선 베일의 중국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베일이 중국에 둥지를 틀 경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중국 이적시 베일은 100만 파운드(14억 7000만 원) 규모의 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프로축구 주급 1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주급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메시가 구단으로부터 받는 ‘순수 주급’은 한화 7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는 베일이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주급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