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영미 기자
[일요신문]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콜로라도 로키스가 ‘끝판대장’ 오승환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이를 두고,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7월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투수 오승환을 지명할당 했다”고 발표했다. 지명할당이란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를 방출 과정 일부다. 다른 구단에서 오승환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오승환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계획한 오승환에 대한 영입 의사를 밝힐 메이저리그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17일 콜로라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다. 시즌 아웃”이라면서 “오승환은 고국인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9.33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32경기 225.2이닝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다 평균자책 3.31이다.
이제 시선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한국 복귀 여부에 쏠린다.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를 결심할 경우, 오승환의 보유 권한은 삼성 라이온즈가 갖고 있다. 여기다 오승환은 2015년 국외 불법도박 사건 관련 72경기 출장정지를 이행해야 한다.
이동섭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