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으로 집계됐다.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던 달은 지난해 11~12월 두 달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7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마친 수험생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통상 전년도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이듬해 초 개업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 5월까지는 개업 건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의 정책이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이 침체돼 폐업이 더 많아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공인중개사협회 서부지부와 남부지부에서 개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하지만 강남구, 서초구 등이 있는 동부지부와 도봉구, 노원구 등이 있는 북부지부는 개업이 폐업보다 많았다.
이밖에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에서도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