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홍유릉 길을 걷고 있다
[일요신문]김장수 기자=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문화재청과 상생 및 발전의 길을 모색했다. 남양주시는 24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초빙하여 홍유릉 앞 목화예식장 철거 현장과 궁집 등을 방문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정재숙 청장에게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 추진배경과 계획을 설명하고 목화예식장 철거 현장과 홍유릉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환담했다.
조광한 시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자 경관을 막고 있던 목화예식장을 매입하여 철거했다”고 밝히면서, “이곳에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역사법정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의 토대를 마련한 이석영 선생 등 우당6형제 기념관 등을 건립하는 역사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재숙 청장은 “시에서 홍유릉 전면부 경관을 막고 있던 건물을 매입한 사실을 듣고 매우 놀랐으며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대한민국 건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며,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문화재가 되도록 시와 문화재청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유릉 주변에 있는 양묘장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잔디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과 정 청장은 궁집(평내동 소재)을 방문하여 주요시설을 둘러보았다. 조 시장은 “도심 속에 잘 보존되어 있는 소중한 보물이기에, 군산집 등을 전통한옥 야외공연장으로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청장도 “문화재청에서 도와 줄 수 있는 부문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홍유릉 앞 역사공원 조성을 오는 2021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며, 궁집은 현재 정비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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