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보물찾기 포스터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여행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이 국내 최남단 섬 속의 섬 제주 마라도에서 시작된다.
2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마라리마을회는 오는 8월 1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환경정비의 날(매달 1일)’을 맞아 방문 관광객과 함께 마라도의 환경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마라도 지킴이 캠페인’을 추진한다.
마라도 지킴이 캠페인은 그동안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왔던 마라도의 환경을 보존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한 형태로 여행하는 동안 마라도 곳곳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참여형 캠페인 활동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서귀포시, 제주관광공사, 마라리 마을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마라도 매력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 마을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날 캠페인은 송악산항, 운진항을 기준으로 마라도로 입도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친환경 생분해 봉투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또 마을회를 비롯한 마라도협동조합, 마라도 여객선 선사 2곳이 함께 협력해 진행되며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캠페인을 기획한 마라도 협동조합 김은영 이사장(전 마라리장)은 “쓰레기가 많아진 마을을 보면서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깨끗한 마라도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아직은 작은 움직임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함께 새롭고 의미있는 마라도를 만들어가는 꿈을 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과 연계해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라도 보물찾기, 나만의 마라도 인생샷 등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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