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중근이 견제 시늉을 하자 이치로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로 돌아가고 있다 | ||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일 3차전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전대회에서 선배들이 했던 모습을 따라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자 일본 네티즌들은 ‘무례한 행위’라며 일제히 분노를 표출. 이에 대해 한국의 네티즌들은 “일종의 승리 세리머니일 뿐”이라며 “일본도 전 대회 결승서 승리 후 마운드를 일장기로 덮었다”며 당시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하기도.
한편 일부 일본 네티즌은 태극기를 꽂는 모습의 동영상과 “신성한 마운드에 국기를 꽂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격한 비난의 글을 유튜브에 게재. 이를 본 각국의 네티즌들은 “국가간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국기를 갖고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왜 흥분하는지 모르겠다” “마운드가 신성하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마운드가 교회인가” “경기에서 졌으면 인정을 해야지 왠 트집을 잡는가” 등 오히려 게시자를 비난하는 모습.
#김태균, 누나 출산 축하 멘트
한국 선수들 중 네티즌들 간에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단연 김태균.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통역과 함께 미국 중계팀 부스를 방문한 김태균이 중계 아나운서에게 최근 아기를 낳은 누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 줄 것을 부탁. 이에 대해 그 아나운서는 만약 홈런을 친다면 축하의 말을 전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김태균이 홈런을 치자 약속대로 그 내용을 방송했다.
중계방송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아마 김태균의 누나가 미국에 살고 있나보다 생각, 김태균의 기특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네티즌에 의해 김태균의 누나는 한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판명.
혼란스러워진 것은 바로 네티즌들. 그렇다면 왜 김태균은 한국 중계팀을 찾아가지 않고 굳이 통역까지 대동하고 미국 중계팀을 찾아갔을까 하는 점 때문. 더군다나 당시 누나는 당연히 한국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일본 네티즌 “이치로 맞혀줘~ ”
1, 2위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 투수 우쓰미는 강속구로 한국의 톱타자 이용규의 머리를 맞히는 상황을 연출. 이에 대해 한국의 네티즌들은 우쓰미에 대한 비난과 함께 우리 팀이 보복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설왕설래.
“한국의 투수가 이치로에게 그대로 보복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몰려나와 한바탕 했어야 한다”는 강경 주장도 가세. “적어도 코칭 스태프에서 항의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불만스런 목소리도 있었다.
빈볼 사태가 일어나자 중계를 보던 당시 일본 네티즌들은 보복이 당연할 것으로 보고 많은 이들이 이왕 맞히려면 이치로를 맞혀줄 것을 부탁, 이치로의 부진이 얼마나 일본 네티즌들을 실망시키는지를 반영.
#고영민의 굴욕?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많이 이야기된 화제의 동영상 두 편. 그 주인공은 한국의 고영민과 일본의 이치로. 고영민의 경우 한·일 2차전에서 타격을 한 후 달려가다 1루 베이스를 넘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연출. 그러나 네티즌들의 동영상 분석 결과 슬라이딩이 아니라 넘어진 것으로 판명.
이치로의 경우 봉중근의 견제 동작에 반응하는 모습이 화제를 낳았다. 1루에 진출한 이치로가 리드를 하자 봉중근이 견제를 하는 시늉을 두 번 연속했는데 그때마다 이치로가 움찔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한 네티즌이 ‘이치로, 위치로!’라는 댓글을 달아 마치 봉중근이 이치로에게 ‘위치로’라고 외치면 잽싸게 돌아가는 것처럼 표현해 절묘한 댓글로 갈채를 받았다.자녀 단속하세요~
주부인 김 아무개 씨(37)는 최근 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우편물을 받았다. 내용을 보니 엉뚱하게도 초등학생인 아들에 대한 출석요구서. ‘저작권법 위반에 대해 조사할 것이 있으니 경찰서로 나와 달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놀란 김 씨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해보니 아들이 홈페이지에 불법으로 노래를 올려 그 저작자가 고발을 했다는 것.
아들을 데리고 경찰서에 나가 간단한 조사를 받은 김 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담당 경찰에게 물었고, 경찰은 고소자와 합의를 할 것을 제의했다. 김 씨는 고소자 대리인인 모 법률사무소에 연락을 취한 끝에 결국 70만 원에 합의를 봤다.
위의 사례처럼 최근 인터넷 카페나 개인 홈페이지의 불법 음원 사용에 대한 고소 고발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저작자들이 법률사무소 같은 대리인을 내세워 감시를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불법 음원 사용이 발각될 경우 일반적으로 동영상 합의금은 300만 원, 카페에 올린 것의 경우 150만 원, 개인 홈페이지의 경우 100만 원 정도. 그러나 합의금 액수의 과다 이전에 이같은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중고생들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돈을 주고 다운로드를 받으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도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유료 다운로드를 받았다 하더라도 다른 이에게 공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때문에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기관의 말이다. ‘자위대가 진해 군항제에’ 네티즌 뿔났다
▲ 진해군항제의 해군의장대 행사 장면 | ||
내용이 알려지자 진해시청 홈페이지에는 “이순신 장군이 내려다보는데 자위대 행진이라니…” “사쿠라 꽃잎 날리는 식민지에서” 등의 제목으로 자위대 군악대의 행진을 반대하는 수백 개의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몇몇 네티즌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초청반대 서명 청원을 하여 여론을 환기시키기도.
이를 놓고 네티즌 간의 찬반 논쟁도 뜨겁다. 서명 청원이 실린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200여 개의 댓글 토론이 달린 상태. “충무공의 혼을 기리는 행사가 포함된 군항제에 일본 자위대 군악대 참가는 어이없는 일(ID 신천지)” “자위대는 군대로 볼 수 없으니 군악대란 해당사항이 없고, 최근 일본이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받고자 하는 행동들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의 황당한 짓도 그 정책의 일환(ID 디스)” 등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우리가 먼저 갔으니 할 말 없는 것(ID 도토리)” “전투부대가 아닌 단순 군악대의 연주와 행진에 감정적으로 나갈 필요까지야(ID Denis Joe)” 등 참가를 받아들여야 주장들도 더러 있었다.
이에 대해 진해시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삼군 군악대가 일본 자위대 축제에 참가했으므로 상호 답방형태로 대한민국을 방문해야 하는 외교관례상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 또 “일본 음악대의 초청과 관련해 외교통상부와 국방부에 질의한 결과, 순수 문화행사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행사를 취소하는 것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참가를 막지 않을 것임을 시사. 뉴라이트, 아고라로 GO!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상륙을 선언했다. 이들은 3월 24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아고라 여러분들과 대화를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앞으로 본격적으로 아고라에서 논쟁을 펼칠 것을 밝힌 것.
뉴라이트 측은 글을 통해 “아고라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괴소문들이 형성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한 일반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아고라에서 논쟁이 되는 화제에 적극 참여하고, 상식을 만들어 가는 ‘국민포털운동’을 시작할 것”을 선언했다. 또 이를 위해 ‘맞짱토론’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다음의 토론광장인 아고라는 촛불집회, 미네르바 사건 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시피 현 정부에게는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곳. 이곳에 ‘이명박 정부의 친위대’로 불리는 뉴라이트가 공식 토론활동을 선언한 것을 놓고 아고라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냉랭한 가운데 그 저의에 대한 저울질과 의견이 분분.
그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두 세력간의 본격 온라인 이념 전쟁이 다음 아고라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지, 아니면 무관심속에 뉴라이트 측의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끝날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잡지는 쉬어도 기자는 쉴 틈 없다
이들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맞춰 비영리 야구 기사 팀블로그 ‘BASEBALL2.0’으로 독자들을 찾기로 약속, 3월 20일 온라인 창간호를 냈다. 이들은 또 발행일을 매주 금요일 오전으로 하되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발행일에 관계없이 필요한 기사를 그때그때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포츠2.0>이 복간되는 그날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는 이 사이트에는 과거 구독자들과 야구팬들이 찾아와 이들의 현실에 대한 도전에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