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태인면 피향정 연못에 연꽃이 반발했다.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 불리는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보물 제289호) 연못의 연꽃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연꽃은 이번 주부터 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녹색 잎과 연분홍 꽃봉오리들의 어우러짐이 눈을 즐겁게 하고, 바람 끝에 묻어 코끝을 간질이는 향이 은은하다.
은은한 향과 아름다운 자태로 유명한 피향정 연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진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연못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한옥 정자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피향정 연꽃 자태는 전국 최고다.
연꽃은 진흙에서 자랐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속성으로 인해 예로부터 생명의 빛을 상징해왔다.
시 관계자는 “피향정의 아름다운 모습과 분홍빛 연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흙 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