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원로 교원들의 모임인 삼락회가 1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청 부당 인사 개입 등 비리로 얼룩진 김승환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교육감을 3번이나 하면서 잘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지난 7월 25일 교육청 승진 부당 개입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 받는 등 비위 행위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향해 전직 교육 원로들이 자발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전직 교장, 교감, 교육위원회로 구성된 삼락회는 1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 누구보다 도덕적이어야 할 교육 수장이 면직 사유에 해당하는 직원남용 3건, 공식재판2건, 여기에 전주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과정에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절차상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교육부가 판정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승환 교육감이 퇴진할때까지 전직 교육자들은 교육감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뜻을 같이 할 것이다. 특히 교육감이 퇴진 할 때까지 전라북도 교육발전을 위해 퇴진운동 본부와 법적으로 허용한 주민 소환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교육은 발전 지향적인 기틀이 토대가 된다. 그러나 현재 전북교육은 역주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심에 이를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이 있다. 김 교육감은 교육감 수장으로서 기본적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상산고 평가 관련 재량권 일탈 남용 및 관련법 위배 등 수 차례 걸쳐 위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이 전북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 수장이라 것은 대단히 반교육적인 처사이며, 이를 김 교육감 스스로가 심각히 받아들이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학생들의 교육감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누구보다 도덕성이 특출해야 할 교육감이 이러한 여러 비위 행위로 이미 비리 투성이 인물로 낙인찍혔다. 상황이 이렇지만 김 교육감은 사죄와 반성은 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반하장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락회는 끝으로 “교육자로서 기본 자질이 안돼 있는 자가 전북 교육의 수장으로 앉아 있다. 과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무얼 생각하고 무얼 배울지 심히 의심스럽고 또 의심스럽다. 이에 삼락회는 역행하는 전북교육을 반드시 바로 잡고 학생들의 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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