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5일 2103개에서 8월 1일 2128개로 25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9개사가 계열편입됐고,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4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임준선 기자
또 지난 3개월 간 소속회사의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31개, 28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19개 대기업 집단이 총 59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설 18개, 분할 5개), 지분취득(23개), 기타사유(13개) 등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제외 사유는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흡수합병(2개), 기타사유(10개)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협(12개)과 한화(11개)로 나타났고,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4개)과 네이버(4개)였다.
사례를 살펴보면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하여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CJ도 CJ제일제당이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을 신설했다.
이밖에 코오롱은 코오롱글로텍이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고, 태영은 SBS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SBS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SBS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 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났다. 증흥건설은 중흥토건을 통해 신문사 헤럴드를 인수했고, SM은 삼라를 통해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또 SK는 SK텔레콤이 디지털광고 플랫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로 사명을 변경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7개의 계열회사가 사명을 변경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