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을 업고 가는 의정활동’을 강조한다. 사진은 박문석 의장. 사진제공=성남시의회
[일요신문]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한다. 또한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시민을 업고 가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 나은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취임 이후 지난 1년여간의 성과로는 개원 이래 최초로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특별위원회, 의정연구단체 활동 등을 활성화해 실질적으로 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을 꼽았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성남특례시’ 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례시’ 지정이 단순 인구수만이 아닌 실제 행정수요, 예산 및 재정, 대도시 경영능력 등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기준을 마련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요신문은 취임 1주년을 보낸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고 꿈꾸는 성남의 미래발전상에 대해 들어봤다.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강조한다. 사진은 박문석 의장이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취임 1주년이 한 달여 지났다. 그동안 의정활동의 소감은?
“성남시의회는 ‘성남시민의 대변자’다. 지난 1년여 성남시의회와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본연의 역할과 존재 이유에 충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이 모든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시민을 업고 가는 의정활동으로 성남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동료 의원들과 2700여 공직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1년의 성과를 자평한다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자리매김한 것이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정치인으로서 소통은 당연한 일상이지만 제가 5선의 다선으로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소통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형식과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작은 만남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이다.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시민을 업고 발로 뛰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상임위원회 활동에 더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정연구단체 활동하고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여 년 이상 방치되고 현실과 맞지 않는 유명무실한 조례, 상위법과 저촉되는 조례들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정비하고, ‘성남시 민간위탁사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성남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및 시설 등 위탁사무의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해 예산집행의 공공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기능을 다하고자 개원 이래 최초로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해당 지역구의원들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민생현안을 두루 살피는 등 소통활동을 강화했다. 물론 여기서 나온 건의사항들은 사안별로 분류해 조례 제정 등 의회가 처리해야 할 일은 의회가, 집행부서에서 처리할 사항은 해당 부서에 전달하고 처리사항을 사후관리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책,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의견 대립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일이고 우리 시의회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대립과 갈등의 대처 과정이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아직은 성급하고 성숙하지 못한 면을 보여드린 점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정책토론, 공청회 등을 통해서 서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한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성남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성남시의 당면한 최대 현안으로 ‘성남특례시’ 지정을 꼽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남시의회의 ‘성남특례시 지정 촉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공=성남시의회
─의장께서 생각하시는 성남시의 최대 현안과 그 해결을 위한 의회의 역할은?
“아무래도 ‘성남특례시’ 지정이 가장 당면한 과제일 것 같다. 의회에서는 지난해부터 특례시 관련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특례시 지정 기준 변경을 위해 입법예고에 따른 의견을 제출했으며, 시 집행부와 함께 ‘성남특례시’ 지정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특례시 문제를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아 성남특례시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올해에는 3개구를 순회하며 지역 단체와 주민들을 만나는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인 특례시 문제에 있어서도 더 관심을 갖고 함께 ‘성남특례시’ 달성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을 당부 드렸다. 실제 행정수요, 예산 및 재정, 대도시 경영능력 등을 포함해 자치단체의 규모와 역량에 맞는 기능과 권한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인구감소시대의 지방자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거점을 통한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특례시 지정 기준이 단순 인구수만으로 졸속처리되지 않도록 ‘성남특례시’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
─집행부에 한 말씀 하신다면?
“먼저 성남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제, 문화, 복지 등 전 영역에서 ‘앞서가는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집행부의 노력에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정책을 만들어 내고 집행하는 데 있어서 중점을 두어야 할 최고의 가치는 ‘시민’이다.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며,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집행부가 잘한 정책의 홍보에만 머물지 말고, 민원과 갈등 해결에 있어서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절차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시민의 동반자로서 소소한 이야기로부터 논란이 되는 이슈까지 정책토론, 공청회 등을 통해서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성남시의회 의원 모두가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