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진=FC 지롱댕 보르도
[일요신문] 황의조가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FC 지롱댕 보르도 이적 이후 첫 골이다.
8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선 보르도와 제노아(세리에A)의 프리시즌 경기가 열렸다. 보르도가 제노아에 0대 2로 뒤져 있던 전반 36분 황의조는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 냈다.
황의조는 제노아 수비수를 맞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프리시즌 세 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6분 교체됐다. 총 61분을 소화했다.
보르도는 후반 13분 니콜라드 드 프레빌의 골로 경기를 2대 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막판 제노아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보르도의 2대 3 패배로 끝났다.
이제 황의조는 유럽무대 정규리그 첫 출전을 노릴 전망이다. 보르도는 8월 11일 앙제를 상대로 리그앙 정규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황의조에 유럽 무대 데뷔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할 만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7월 20일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였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등번호 18번을 달고 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