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가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보복 조치가 도를 넘어선 만큼 군과 민간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요신문=완주] 전광훈 기자 = 박성일 완주군수가 일본의 경제보복 만행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일 군수 5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white list·백색국가) 배제 등 경제보복 조치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선 만큼 군과 민간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관내 업체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기업 지원책 등도 적극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특히 “관내 업체의 현재 피해가 미미할 지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관내 업체,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적극 지원할 것이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지원책을 강구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완주군의 경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업체는 반도체와 원재료 수입 업종 등에서 8개 가량으로, 현재까지 피해는 미미하지만 향후 일본산 부품소재 수입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군수는 “아직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피해가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대책을 강구해 기업들을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지역 업체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갖고 업계의 애로를 청취한 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민간사회단체와 역량을 함께 모아 일본의 수출규제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완주군 차원에서 강력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군수는 이날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제9회 완주와일드축제’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올 9월 말 와일드푸드 축제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분야에서 차질없이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후 “내년도 국가예산과 신규시책 예산 반영, 나아가 2021년 국가예산 발굴 등에도 행정의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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