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들이 일본의 경제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제품 불매 및 일본여행 안가기에 적극 동참할 결의를 다졌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와 용인시 이‧통장연합회‧주민자치연합회는 공동으로 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고 불매운동을 결의하는 대회를 개최했다.
용인시 31개 읍면동의 이‧통장과 주민자치위원 등 시민 대표와 용인시 공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용인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 사법부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행위로 대한민국의 사법주권을 무시한 행위이며 어두운 과거사를 덮기 위한 반인도주의적 조치”라고 강력히 비판하묘, 일본 정부를 향해 “우호적 한일관계는 물론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과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통장연합회와 주민자치연합회가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데 앞장서서 감사하다”며 “시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관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특례보증과 이자차액을 지원하는 외에 지방세 징수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 전진기지로 만들고, 공공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덕성2산업단지의 용지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소재·장비 제조업체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특히 용인시는 일본의 경제도발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기업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기 전까지 일본여행을 보이코트하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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