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동시장에 게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현수막. (사진제공=수원시)
일본의 경제도발과 관련해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는 최근 “일본정부가 경제 보복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일본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며 일본제품 판매중단과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수원시에는 8월 기준 지동시장·팔달문시장·권선종합시장·화서시장 등 22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상인은 5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불매운동에 이들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못골종합시장, 반딧불이연무시장, 매산로테마거리, 영동시장 등 4개 전통시장상인회는 이미 지난달 29일 시장 입구에 일본제품 판매중단·불매운동을 선언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들 4개 전통시장상인회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장 상인과 시민에게 불매운동 참여를 권하기로 했다. 나머지 전통시장도 본격적으로 불매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불매운동과 관련해 최극렬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이 일본제품 판매중단·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상인들과 힘을 모아 불매운동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영통구청에서 영통구민 300여 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일본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30일에는 장안구 지역단체 관계자들이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일본여행 자제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결의했고, 23일에는 시청 대강당에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일본정부가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전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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