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국내 출판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전북의 출판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호남권 출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필 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6일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이슈브리핑(203호)을 통해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출판산업진흥원과 연계해 호남권 출판 거점으로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의 디지털콘텐츠산업 입지계수는 0.867로 전국 다섯 번째로 높고 한지와 조선시대 방각본 등 역사적 자산을 갖추고 있으며 한지산업진흥원, 고전번역원, 완판본문화원, 완주 삼례책마을 등 출판 관련 시설이 집적돼 있어 출판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적지로 꼽힌다.
특히, 출판 분야 유일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직접 관리와 인프라 활용을 통해 창업, 보육 기능 및 출판사의 산업 역량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전북연구원은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를 ▲출판역사박물관 ▲K-Book AR/VR체험관 ▲출판교육장 ▲출판창업보육센터 ▲북테크 비즈니스센터 ▲공연장 ▲북카페 등으로 꾸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책임자인 전북연구원 김동영 박사는 “출판 산업이 1인1책, 소규모, 디지털 출판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을 전북이 선도하고 국내 출판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전북을 K-Book 한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창작, 생산, 유통, 소비, 문화 향유의 출판문화 라이프 사이클이 이뤄지는 산업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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