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전경. 사진=제주도청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추진한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 수립 연구 대상지 공모에 제주 우도 담수화시설이 최종 선정됐다.
문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보존가치가 높고 문화재생의 잠재력을 가진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우도 담수화시설을 포함한 전국의 10개 시설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연구기관 선정 후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지역의 기초 환경 분석, 대상지 현황 조사, 지역주민 의견 조사 등을 통해 문화재생 방향 및 공간 활용 계획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기본계획수립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 유휴공간 문화재생 조성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며 공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도 담수화시설은 지난 1998년 완공해 용천수가 없는 우도 내 식용수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했지만 2011년 해저 상수도관 개설로 본래 기능이 폐쇄돼 현재까지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우도 담수화시설 활용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면서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실천 계획으로 방치 담수화시설 문화예술공간 활용을 확정한 바 있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우도 담수화시설은 섬마을 공공자원인 물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산물로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유휴시설을 문화 자원화해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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