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KBO리그 역수출 메이저리거로 유명한 에릭 테임즈가 MLB 통산 3번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8월 10일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이 5대 5로 팽팽히 맞서 있던 9회 말 밀워키 4번 타자 테임즈는 텍사스 불펜투수 임마누엘 클라세와의 승부에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7회 말 2아웃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됐다. 테임즈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9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클라세의 5구째를 힘있게 잡아당겼다.
테임즈의 방망이에 맞은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테임즈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테임즈의 공이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함과 동시에 밀워키의 6대 5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60승 56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올 시즌 테임즈는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OPS(출루율+장타율) 0.845/ 16홈런/ 44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테임즈는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선수다.
한편 이날 경기엔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잠시 얼굴을 비췄다. 추신수는 6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폭투 과정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주루사하며, 추신수의 타석은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이 타석 이후 추신수의 자리엔 투수 라파엘 몬테로가 들어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