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첫 재판이 오는 12일 제주지법에서 열린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는 12일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첫 정식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고유정의 변호인은 고유정이 강 씨를 살해한 사실과 살인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유정이 전남편 강 아무개 씨(36)에 대한 증오의 감정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은 아니라고 검찰의 공소장을 반박했다. 계획적 범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이라는 것이 고유정 측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검찰과 변호인 측은 고유정의 범행 계획 여부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재판은 사건의 중대함과 국민들의 관심 등을 반영해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