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이 예수병원과 손을 맞잡고 ‘마음동행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에서는 각종 업무로 인해 쌓인 직원들의 스트레스 예방·치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이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2일 전주예수병원(병원장 김철승)과 손을 맞잡고 사건·사고 및 각종 민원 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예방·치료 하기 위한 ‘마음동행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음동행센터(이하 센터)’는 전주 예수병원 별관에 상담실과 검사실을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피드백 등 전문검사기계를 구비해 정확한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센터에는 1급 임상심리전문가가 상주하며 1차적으로 경찰관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2차로 예수병원과 연계해 정신건강 진료를 받도록 했다.
조용식 전북청장은 “지난 2017년 가톨릭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센터 이용 후 경찰관의 ‘정신건강 위험도’가 42% 감소하고, 주의집중력 등 ‘치안역량’도 8%가 향상됐다는 결과가 있다”며 “경찰관은 직무특성상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그러면서 “마음동행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층 더 밝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해 시민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운영중인 ‘마음동행센터’는 전북의 경우 그간 대전경찰청 센터를 이용, 신속한 치유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대전까지 가야하는 거리적 부담감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상담 및 치료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찰청은 지방청별 1개소씩 총 18개소의 ‘마음동행센터’ 설치를 추진했으며, 전북청은 전국에서 12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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