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1 네이버 데이터센터 전경
[일요신문=군산] 박웅현 기자=군산 시는 새만금개발청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새만금 산업단지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유치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연구원 김시백 박사는 새만금 데이터센터의 기대효과를 설명하면서, “해외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유치로 지역의 산업구조가 IT 중심으로 개편되어 고급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용인 시민들이 데이터센터 유치를 반대한 것은 ‘전자파, 냉각수 처리 등으로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측정치, KT 목동 데이터센터 및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사례 등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자신들이 우려하는 만큼의 심각한 문제가 전혀 없음을 인지하고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자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물 외곽의 전자파는 0.09~0.47mG(밀리가우스)로 일반 가정집 실내 측정치(0.6mG)보다도 낮게 측정됐다.
또한, 데이터센터에서 약 60m 거리에 있는 주택가까지 15~20m 간격으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세기는 오히려 주택에 가까워질수록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김정우 내초마을 개발위원장은 “오늘 설명을 통해 데이터센터 산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며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유치로 침체 된 군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는 만큼 강하게 희망한다”며 적극적 의사를 피력했다.
지난 23일 제2 데이터센터 용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60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개인사업자까지 포함해 136개 용지가 접수될 만큼 ‘직접고용, 세수확보, 정보기술(IT) 클러스터 조성’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한 지자체의 유치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서 시는 물론 새만금개발청, 전북도와 함께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4일까지 네이버 세부 요구 사항을 반영한 최종제안서를 접수한 용지에 대해 내외부를 동반한 공정한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오는 9월 내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며 후보지가 선정되면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2023년까지 5,4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