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 제주 비자림로 멸종위기종 기존 서식지 보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14일 비자림로 멸종위기종 대체서식지를 반대하고 기존 서식지 보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피켓팅을 진행했다.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는 한국의 생물학 관련 학회들 연합으로 진행되는 가장 규모있는 학술대회이며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과 각 대학 학자 및 연구진들이 참여, 멸종위기생물 서식처에 대한 연구 및 다양한 연구 결과물들을 발표한다.
시민모임은 지난 7월25일 제주도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철새인 팔색조가 산란을 하고 제주를 떠나기 전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애기뿔소똥구리, 맹꽁이, 두점박이 사슴벌레 등에 대해선 서식지를 이전시키는 환경보전 대책’을 제출한 것으로 언론 기사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물 이주를 통한 대체서식지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민모임’은 비자림로 멸종위기종 대체서식지를 반대하고 기존 서식지를 보존하는 방향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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