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경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야구장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이동섭 기자
[일요신문] 갑작스런 호우에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의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연기됐다. 리틀 대표팀의 첫 경기는 8월 1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8월 16일 오전 6시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야구장에서 ‘라틴 아메리카 지역대표’ 베네수엘라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가 펼쳐지는 윌리암스포트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 오전 4시경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오전 5시 40분쯤 잦아드는 듯 보였다. 대회 주최 측은 “이제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면 경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6시 대회 주최 측은 방수포를 걷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다시 한번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방수포가 깔려 있었지만, 경기장 가장자리 흙바닥엔 물이 흥건히 고였다.
결국 세계리틀야구연맹과 대회 주관 방송사인 ‘ESPN’이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려는 회의였다. 그리고 오전 7시 세계리틀야구연맹은 “8월 16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3경기를 17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리틀야구연맹은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국제 토너먼트 1차전 경기는 8월 17일 오전 0시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날씨라는 변수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첫 경기까지 하루 더 시간을 얻게 됐다. 과연 리틀 대표팀이 얻은 ‘시간’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가 취소된 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숙소로 복귀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